← 아티클 목록

집에서 하는 흉내 놀이와 역할 놀이 — 인형 밥 주기부터 가게 놀이까지

빈 컵으로 마시는 척, 인형 재우기, 가게 놀이처럼 집에서 하는 흉내 놀이와 역할 놀이에서 아이가 보이는 모습과, 보호자를 끌어들이는 순간을 지켜보고 적어 두는 법을 정리했어요.

발행·편집: 도담수첩 (에이치앤에스스튜디오) · 콘텐츠 작성 원칙

빈 컵을 들고 "꿀꺽" 하며 마시는 척하거나, 인형을 눕히고 토닥이는 모습을 본 적 있을 거예요. 이런 흉내 놀이와, 누군가와 역할을 나눠 이야기를 이어 가는 역할 놀이는 집에서 자주 볼 수 있는 놀이예요. 이 글은 집 안에서 놀이를 지켜볼 장면과, 그 모습을 적어 두는 방법을 담았어요.

이런 장면에서 볼 수 있어요

  • 따라 하기: 보호자가 걸레질하면 아이도 손수건으로 바닥을 문질러요. 전화 통화를 보고 장난감 휴대폰을 귀에 대기도 해요.
  • 척하기: 빈 그릇을 숟가락으로 젓고, 아무것도 없는 숟가락을 입에 넣으며 "맛있다" 해요. 블록 하나가 전화기도 되고 자동차도 돼요.
  • 돌보기: 인형에게 밥을 먹이고, 이불을 덮어 주고, "아야 했어?" 하며 반창고를 붙여 줘요.
  • 역할 나누기: "너는 손님 해, 나는 가게 사장님" 하며 역할을 정하고, "얼마예요?" "천 원이요"처럼 이야기를 이어 가요.
  • 함께 보자고 부르기: 놀다가 보호자를 쳐다보며 만든 '음식'을 내밀거나, "이거 봐" 하며 인형을 들어 보여 줘요. 놀이 안으로 보호자를 끌어들이는 순간이에요.

일상에서 해 볼 것

  1. 부엌 살림 빌려주기 — 준비물은 플라스틱 그릇 두세 개, 국자, 빈 컵이에요. 장소는 불과 칼에서 떨어진 부엌 한쪽 바닥, 시간은 저녁을 준비하는 15분 정도예요. 아이가 만든 '요리'를 내밀면 먹는 척 받아 주고 "뜨거워? 후 불어 줄래?"처럼 한마디를 보태요. 아이가 그다음에 무엇을 하는지 지켜봐요.
  2. 잠자리 전 인형 돌보기 — 준비물은 인형 하나, 손수건 한 장, 숟가락이에요. 장소는 침대나 이불 위, 시간은 자기 전 10분이에요. 보호자가 인형에게 먼저 한 번 밥을 먹이는 척해 보이고, 숟가락을 아이에게 넘겨 차례를 바꿔요.
  3. 어른 옷 상자로 가게 놀이 — 준비물은 안 쓰는 모자·가방·장바구니와 장난감 몇 개, 장소는 거실, 시간은 주말 오전 20~30분이에요. 아이가 하고 싶은 역할을 고르면 보호자는 다른 역할을 맡아 보세요. 아이가 바꾸고 싶어 할 때 역할을 바꿔도 좋아요. 아이가 역할에 맞는 말을 고르는지, 이야기를 어디까지 이어 가는지 살펴봐요.

기록해 두는 법

놀이가 끝난 뒤 짧게 네 줄로 적어 두면 다음 놀이와 나란히 놓고 보기 쉬워요.

  • 언제·어디서 — 날짜와 장소를 적어요.
  • 함께 있던 사람 — 누가 곁에 있었는지 적어요.
  • 아이가 한 행동 — 아이가 보이거나 건넨 것, 한 말을 적어요.
  • 그다음 일 — 상대가 어떻게 받았고 놀이가 이어졌는지 적어요.

예를 들면 이렇게요. "10월 8일 저녁, 부엌 바닥 / 보호자 / 빈 그릇을 국자로 젓다가 보호자에게 내밀며 '먹어' / 보호자가 먹는 척하자 한 그릇 더 만들어 '이건 인형 거'라며 식탁에 올려 두었어요."

세 가지 관찰 장면의 네 줄 양식과 '관찰할 기회가 없었어요'를 적는 법은 아이 관찰 기록 쓰는 법에 모아 두었어요.

알아 두면 좋은 점

  • 흉내 놀이에는 보고 따라 하기, 혼자 척하기, 누군가와 역할을 나누기처럼 여러 모습이 있어요. 한 아이 안에서도 그날 놀이에 따라 여러 모습이 섞여 나와요.
  • 같은 놀이를 며칠씩 되풀이하기도 해요. 매번 똑같아 보여도 대사 하나, 소품 하나가 바뀌었다면 그 차이를 적어 두면 좋아요.
  • 아이가 좋아하는 놀이 주제는 집마다 달라요. 집에 인형이 없다면 인형 돌보기를 볼 기회가 없었던 것뿐이에요. 그런 날은 "기회가 없었어요"라고 적어 두면 돼요. 못 한 것과 다르게 남아요.

참고 자료

이 글은 미국 CDC 'Learn the Signs. Act Early.' 등 공개 자료를 참고했어요. CDC·미국 정부가 이 글을 보증한다는 뜻은 아니에요.


이 글은 집에서 아이를 지켜보고 적어 두는 데 도움이 되도록 쓴 일반 정보예요. 아이마다 자라는 속도와 모습이 달라요.